수능 전날 밤, 잠이 오지 않는 수험생에게
더 템플 운영자 · 2026-11-07
이 글을 찾아 읽고 있다면, 아마 내일이 수능이거나 그날이 머지않았을 겁니다. 불을 끄고 누웠는데 머리는 더 또렷해지고, 자야 한다는 생각이 또 잠을 밀어내는 밤일지도 모릅니다.
저는 시험의 답을 알려 드릴 수도, 잠드는 비결을 알려 드릴 수도 없습니다. 그래서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. 지금 불안한 것은 그만큼 이 시간을 진심으로 지나왔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. 불안하다고 해서 잘못 준비한 것은 아닙니다.
오늘 밤에 더 해야 할 일을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.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하면 됩니다.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도는 말이 있다면 밖으로 꺼내어 적어 보세요. 아무도 평가하지 않는 곳에 쓰는 글은 틀릴 수가 없습니다.
숨이 얕아진 것 같다면 잠시 호흡에만 마음을 두어 보셔도 좋습니다.
어떤 결과도 약속드릴 수 없습니다. 다만 오늘 밤 깨어 있는 사람이 당신 혼자는 아닐 거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.
지금 많이 힘드시다면,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.
자살예방상담 109·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-0199
24시간 무료로 이어집니다.